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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그리스 허니문

#7. 세상 가장 달콤한 꿈, 그리스 허니문 _ 산토리니 피라마을 II (fira town in santorini)


그리스의 햇살은 참 아름답지만 그만큼 또 뜨겁습니다.
썬크림으로 무장했어도 이 뜨거운 햇볕 아래서는 답도 없다며..
후끈 달아오른 열기를 식히려고 잠깐 쉬어가기로 했습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파랑빛 바람이....



뜨거운 햇볕아래 너무 걸어서인지 기진맥진...
벌써부터 다크서클이 내려앉은 것만 같습니다.
표정이 좋지 않아요 ㅎㅎ



원기충전을 위한 시원한 그리스식 커피와 냉수 한잔! 캬----!
사실은 시원한 물한잔 먹고파서 커피를 시켰다는 게 맞는 말이겠네요.
라떼 비슷한 커피를 시켜봤는데 향도 맛도 깊이도 진~합니다.
거의 에스프레소 못지 않는 수준으로 정말 진해요.
영수증은 저렇게 작은 유리잔에 넣어 테이블에 거꾸로 엎어놔둬요.
별거 아닌데도 낯선 이방인에겐 기억하고 싶은 풍경이 되네요. 


보기만 해도 시원하지 않나요?
 


커피 마시다 상념에 빠진 섬군....



정말 눈에 담아 가고 싶습니다.



다시 길을 나섭니다.


피라 마을에서 내려와 찾아간 곳은
사람이 많지 않아  한적하다는 까마리 비치
화산 폭발로 인해 자그마한 돌덩어리들이 다 까맣습니다.
백사장이 아니고 흑사장.. 모두 화산석인 거죠.
근데 여기까지 내려올 줄 모르고 수영복을 깜빡;;
근데 섬군은 싫어라하네요. 덥다고 ㅡㅡ;;
그래서 혼자 놉니다.
이왕 해변까지 왔는데, 바닷물에 발은 담가봐야죠~



해가 뉘엿 뉘엿 질 무렵, 다시 피라 마을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저녁 먹으러 왔습니다.
여기는 그리스 토속 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술집 겸 식당인 타베르나입니다.
사실 섬군은 호텔로 가서 먹자 하는데 우겨서 갔어요.
이런 데 꼭 가봐야 한다며..
메뉴를 찍어놓은 사진이 없네요 ㅠ
토마토와 치즈, 올리브가 곁들어진 정통 그리스 샐러드랑
해산물 파스타랑...
그냥 소박한 그리스식 저녁밥상이었어요.
밥상이 나오기까지 기다리며, 배고파 그런지 표정도 영~ ㅎㅎ



산토리니 둘째날, 오늘의 여정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