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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 마을

#7. 세상 가장 달콤한 꿈, 그리스 허니문 _ 산토리니 피라마을 II (fira town in santorini) 그리스의 햇살은 참 아름답지만 그만큼 또 뜨겁습니다. 썬크림으로 무장했어도 이 뜨거운 햇볕 아래서는 답도 없다며.. 후끈 달아오른 열기를 식히려고 잠깐 쉬어가기로 했습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파랑빛 바람이.... 뜨거운 햇볕아래 너무 걸어서인지 기진맥진... 벌써부터 다크서클이 내려앉은 것만 같습니다. 표정이 좋지 않아요 ㅎㅎ 원기충전을 위한 시원한 그리스식 커피와 냉수 한잔! 캬----! 사실은 시원한 물한잔 먹고파서 커피를 시켰다는 게 맞는 말이겠네요. 라떼 비슷한 커피를 시켜봤는데 향도 맛도 깊이도 진~합니다. 거의 에스프레소 못지 않는 수준으로 정말 진해요. 영수증은 저렇게 작은 유리잔에 넣어 테이블에 거꾸로 엎어놔둬요. 별거 아닌데도 낯선 이방인에겐 기억하고 싶은 풍경이 되네요. 보기만 해도 .. 더보기
#6. 세상 가장 달콤한 꿈, 그리스 허니문 _ 산토리니 피라마을 I (fira town in santorini) 여유자작한 호텔놀이를 끝내고 피라 마을로 오기까지.. 아주 큰 해프닝이 있었지요. 오토가 아닌 수동식 차를 렌트하고는 잠시 시운전 해보겠다고 나간 섬군이 10분..20분..30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거예요. 첨엔 느긋했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손엔 땀이 가득차고 이내 심장이 쿵쿵거리고 정말 뭔 일 있으면 어떻게 하나 머릿속은 온통 최악의 사건, 사고라는 시나리오는 다 쓰고 있었다며... 우리 둘다 핸드폰도 없고, 여권도 섬군 바지 주머니에 있고 연락을 취할 방법은 도통 없고, 뒤늦게 호텔 매니저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별 수가 없었고 호텔로 들어오는 하얀색 벤을 보고 엠뷸런스인줄 알고 심장이 덜컹 내려앉기까지... 한참후에 헉헉대며 뛰어오는 섬군을 보고는 놀란 가슴에 격한 감정이 와르르... 다시는 겪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