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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그리스 허니문

#6. 세상 가장 달콤한 꿈, 그리스 허니문 _ 산토리니 피라마을 I (fira town in santorini)

 
여유자작한 호텔놀이를 끝내고
피라 마을로 오기까지.. 아주 큰 해프닝이 있었지요.
오토가 아닌 수동식 차를 렌트하고는 잠시 시운전 해보겠다고 나간 섬군이
10분..20분..30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거예요.
첨엔 느긋했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손엔 땀이 가득차고
이내 심장이 쿵쿵거리고 정말 뭔 일 있으면 어떻게 하나
머릿속은 온통 최악의 사건, 사고라는 시나리오는 다 쓰고 있었다며...

우리 둘다 핸드폰도 없고, 여권도 섬군 바지 주머니에 있고
연락을 취할 방법은 도통 없고, 뒤늦게 호텔 매니저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별 수가 없었고
호텔로 들어오는 하얀색 벤을 보고 엠뷸런스인줄 알고 심장이 덜컹 내려앉기까지...
한참후에 헉헉대며 뛰어오는 섬군을 보고는 놀란 가슴에 격한 감정이 와르르...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최악의 순간...

이 해프닝의 진상을 밝히자면...
시운전 하는 내내  계속 시동은 꺼지고, 뒤따라 오는 차는 계속 빵빵대서
당황하는 사이에 호텔로 들어서는 길을 잃어버려서 거의 1시간을 헤맸던 것이죠.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피라마을 도착해서 젤 먼저 도착한 곳..
꼭 가봐야 한다는 그곳! "수블라키스 입니다.



배를 두둑히 채웠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피라마을 감상!





마을 곳곳 한눈을 팔지 않을 수가 없는...
정말 그림같은 풍경의 연속...




섬작가님의 작품...
얼굴은 안 보여주고 묵묵히 탐색 끝에 사진 한방으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으시죠...
삼각대가 없다는 이유로... 독사진 퍼레이드..갑니다~







고즈넉하고 고요하고 배경처럼 그저 묵묵히 있는 그림같은 그리스정교회.
정교회에서는 가톨릭에서의 교황의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가톨릭의 교황 중심의 사목활동이 아닌, 지역 교구의 주교회(성의회) 중심이면서 자치적인 사목활동을 한다고....
잠시 공부도 하고 땀도 식히고...





 


항구로 향하는 길을 알리는 이정표.
산토리니 섬의 항구에서 피라마을 꼭대기까지
약 580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그냥 걸어 올라오거나, 당나귀를 타거나, 케이블카를 타거나...

책에서 보니 케이블카가 생김으로 인해서
당나귀 운임료로 벌 수 있는 수익이 줄어들 것을  염려해
케이블카로 벌어들인 수익을 당나귀를 모는 아저씨에게도 가도록 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