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군 태어나 두번째로 바다를 본 날.
울산에 계신 시어머니 병문안 가서 1박하고
이튿날 올라오는 길 잠시 간절곶에 들렀었다.
"하윤아, 저건 바다야.. 지난 가을에도 봤었지? 바다!" 하니
간결하고도 긴 외침 "무~ㄹ 무~ㄹ (물)" 이란다.
그으래... 무울... 물 맞지.. 엄청 크고 많은 물...
결혼 전 오빠랑 왔던 날도 바람이 세차게 불어서
차 문도 겨우겨우 힘겹게 열고 머리카락 휘휘 감기는거 부여잡고 사진을 찍었는데
세 식구가 되어 여기를 다시 찾은 이 날도 바닷바람이 무척이나 차갑다.
할머니, 얼른 쾌차하셔요.. 라는 바람과
올 한해도 행복하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길 나의 바람을 담아
간절곶 그 유명한 소망우체통 앞에서 한컷.
2013.01.20 (일) @간절곶
'윤군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윤군 말놀이 _ 엄마꼬 아빠꼬 하유꼬 (0) | 2013.04.18 |
---|---|
윤군 말놀이_ 괜찮아요 (0) | 2013.03.11 |
윤군 말놀이 _ 열었다 닫았다 (0) | 2013.02.07 |
스파 좀 하는 19개월차 하윤 (0) | 2013.01.28 |
prologue (0) | 2013.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