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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메이드

Christmas Eve Dinner in 2010

2010년 12월 24일.
결혼 후 두번째 맞는 크리스마스 이브.
연애 10년째를 맞는 크리스마스 이브이기도 하다.
그리고 오늘로서 정확히 14주째...

이제 안정기에 들어서서 그런지 기름냄새도 역하지 않고
먹는 것도 좀 괜찮아진 것 같고 기운도 좀 나는 것 같다.
한번 먹을 때 폭식하고, 소화불량인게 좀 힘든 일이긴 하지만
전보다는 많이 활기차졌다.

사상 최대의 성탄절 한파라는데 섣불리 외출은 못하겠고
대신 크리스마스 분위기 낼 생각에 아침부터 신났다.  
"별일" 만들어보기 두번째 시리즈가 될 것 같은 예감.

그간 오븐으로 한 요리(?)라곤 베이컨떡말이꼬치 밖에 없었는데
이번엔 고기를 함 구워볼까 하고
백만년만에 다시 오븐을 열어볼 생각에 들뜨기도 하고
난생 첨 베이킹에도 도전을 해 볼까
오늘따라 과감해진다.

오후 4시. 마트에는 벌써부터 사람들이 많다.
특히 식품코너보다 아이들 장난감 코너에 바글바글...
장보는데만 2시간을 쓰고는 진을 뺐다.
집에 돌아와 급 잠이 쏟아져 1시간 여 잠을 잠깐 자고
허기진 배를 좀 채우고 7시가 다 되어서야 준비를 시작했다.
섬님 예상 귀가시간 약 10시 내외일테니 3시간이면 충분하다.

Today's Receipe.

Appetizer : 칠리소스 메추리알 새우볶음
Main : 데리야끼 치킨구이 & 웨지 감자
Salad : 오렌지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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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님은 교통체증으로 11시가 넘어서야 도착하셨다.
만들고 나서 뿌듯, 세팅 후 또 뿌듯, 그리고 폭풍 섭취해주심에 또 뿌듯...ㅋㅋㅋ
남의 생일에 왜 이리 난리냐며 초시니컬해하던 섬님 왈,
크리스마스가 이렇게 좋은 날이었냐며......
섬님은 간만에 맥주를, 난 아쉽게 식혜로 대신하며 이브의 만찬은 끝이 났다.


p.s
레시피 참조 관련하여~
메인 치킨구이는 theboni.blog.me 참조.
난 추천 레시피 따르지 않고 데리야끼소스 만들어서 얹었다.
샐러드는 censcafe.com 로메인 샐러드 참조. 로메인 대신 양상추로와 딸기 곁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