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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그리스 허니문

#11. 세상 가장 달콤한 꿈, 그리스 허니문 _ 산토리니 이아마을 IV (oia town in santorini)


이아 마을의 석양을 보러 다시금 올라가는 길입니다.
산토리니에 오면 곳곳에 고양이가 많다고들 하던데
실제로 여행하는 동안 고양이는 많이 보지 못한것 같아요.
대신 하루종일 축 늘어져 길가에 누워있는 개를 더 많이 봤다는...
아까 올라올때와는 다른 길로 들어섰다가 만난 고양이가 반가워서



냐옹~





이아 마을 모든 곳이 아름답고 예쁜 것만은 아닙니다.
저기 저 곳은 사람이 살지 않아서 폐허가 된 곳도 있었어요.
왼쪽에 보이는 파란색 돔 지붕과는 너무 대조적인 그림이죠..





나왔다!
저렇게 누워서 관광객들과 눈 마주치는 개들이 참 많답니다.




이아 마을 일상의 한 풍경.
골목골목 이어져 있는 집들도 참 아기자기하니 예뻐요.
꼬마 아이가 너무 귀여워서 사진에 담아봤는데
야사스! 안녕~!하고 인사하는 사이 엄마가 데려가버렸어요. ㅠ





아직 노을이 지기까진 시간이 두세 시간이나 남았는데
 사람들이 밀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저렇게 멋진 곳에 앉아 노을을 기다릴까 하다가
몸은 좀 고되지만, 좀 더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하얀 돌계단을 타고 아래쪽으로 향해서 위를 바라보니
절벽가에 아주 근사하고 멋진 호텔들이
각설탕 쌓아놓은 듯이 그림처럼 모여 있습니다.
매우 프라이빗한 수영장도 있고 무엇보다 풍경이 최고예요.
규모는 작지만 위치가 너무 좋아서 럭셔리하다죠.
정말 허니문으로 머물고 싶었던 곳이 저기에 있었건만...
아쉬움이 살짝 남긴 했지만
시간이 훌쩍 지나 멋진 노년기를 맞이할 즈음에
다시 한번 찾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서
마음속으로만 찜해두었다며....




자, 이제 노을 보러 갑니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은 풍경,
그 실루엣 마저 너무 아름다운...





어느덧 붉은 노을이 곱게 내려앉았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노을 풍경이 평소보다 못했다고들 하네요.






이아 마을 절벽에 자리하고 있는 호텔이며 집집마다 불빛이 하나둘씩 켜지는 시간





산토리니에서의 마지막 밤,
섬군이 운전을 해야하니 미토스의 유혹은 잠시 접고





마지막 디너로 이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이아 마을의 밤은 새하얗게 빛나는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네요.
쉽게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계속 품고 있을 것 같은..




안녕-

보석같은 이아 마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