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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우리 결혼했어요

Wedding D-day @알렌관 Allen Hall #5. before & after

 기본 DP용 사진 20R에서 12컷 더 추가하는 걸로 급수정하며
기나긴 셀렉의 고통끝에 나온 액자
섬군은 올 블랙에 아쉬움을 버리지 못했지만
미련은 앨범으로.... 대신하자~ 웅?
헛.... 앨범셀렉은 더 난관이겠구나.. ㅠㅠ

결혼 약 1년전부터 원규 스튜디오를 찜해놓았었는데
그 사이 앞서 결혼한 지인들이 먼저 한차례씩 거쳐간 곳인 까닭에
밤잠 설치며 '그래도 원규로 갈것인가' 아니면
'다른 새로운 곳을 발굴할 것인가'를 숱하게 고민했던것 같다.
 인물과 배경이 이분화(?)되는 사진도 싫고
인위적인 세트 분위기에 휩쓸리는 사진도 싫고
최대한 자연스럽고 즐겁게 촬영할 데를 찾다보니
처음 feel 꽂혀버린 원규를 버릴 수 없었더라는...

섬군은 너무도 잘 알려진 물씬만은 넘기자고 했으나
원규만의 포인트 씬을 그냥 넘길 수 있나.. 
수십번 점프했던 씬도...
또 내가 손수 만든 피켓이 등장했던 씬도... 
어쨌든 후회없이 잘했군 잘했어~  

9년동안 만나오면서 찍은 사진들은 많은데
야외 세팅에 필요한 현상한 사진은 몇개 없어서
결국...
결혼 바로 전날 ,
 저장되어 있는 2001~2009년 사진폴더를 뒤져
급히 현상했다.
 갓 구워나온 뜨끈뜨끈한 기억들..


 
오빠 친구들 센스에 감탄 감탄...
창은오빠, 장희오빠 언제 이걸 이렇게 이쁘게!!
곱게 단장한 투숙이 오늘따라 완전 멋짐..
공항주차장에 도착해서 자식같은 웨딩카 장식물들 차마 버리지 못하고
비닐봉투에 고이 넣어 집으로 싸들고 왔다며...  
(베란다 한켠에 잘 있습니다^^)

ㅋㅋㅋㅋ 얄궂은 섬군 프렌즈...
우리 창문 닫고 인천공항으로 달릴 수 있겠니? 과연..?


헉...이건 뭐...?
저거 달고 공항 가라고요?..
공항까지 가는 길 끝까지 잘 매달려있을까 싶었는데
결국엔 속도에 못 이겨 바람결에 훅~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웨딩카 출발할 때까지 기다려주신 섬군 베프와 함께
specially thanks to
사회 봐 주시느라 고생한 장희오빠 
기대치 못했던 센스 작렬 웨딩카 준비해 주신 창은오빠 
 (이와중에 남편 넥타이 누군지 참 잘 골랐다며 뿌듯 뿌듯 ㅋㅋㅋ)

감사하고 고마워요.
잘 다녀올게요!

....
go go!
`그리스 그곳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이때만 해도 아무도 몰랐다죠.

to be continued...